[이정희 기자] 코오롱플라스틱 주가의 발목잡던 중국 반덤핑 이슈가 해소됐다. 경쟁사 대비 낮은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돼 반사수혜가 기대된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하는 POM 관련 반덤핑 조사에 대한 예비 판정을 발표했다.

코오롱플라스틱에게는 6.1%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지만,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LG화학, 태국 업체 등에게는 20~30% 수준의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반덤핑 관련 이슈는 주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전날 중국 상무부의 예비 판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에게 높은 반덤핑 관세율 적용되면서 코오롱플라스틱은 반사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POM 합작 플랜트는 계획대로 건설되고 있으며, 경쟁력 확보로 합작 플랜트를 통한 중국향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률 개선도 호재를 더했다. 지난 4월부터 제품 마진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수급부족으로 제품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메탄올·카프로락탐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원재료인 메탄올·카프로락탐 가격은 안정추세인 가운데 중국 POM 관련 반덤핑 예비 판정으로 제품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