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일양약품이 약물 리포지셔닝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 약물 리포지셔닝은 안전성을 인정받은 기존 물질이 새로운 효능을 찾아 개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0일 “고마진 신약들의 처방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올해부터 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약물 리포지셔닝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는 신약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다. 지난 1월 중국 양주일양을 통해 CFDA 임상 3상 IND를 신청 완료했다. 내년 임상 3상 진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 EU-GMP급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에 의해 슈펙트의 파킨슨 질환 치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자체신약인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놀텍’ 매출이 31.4% 증가하며 최근 12개월 연속 월 20~30%대 성장률을 유지 중”이라며 “놀텍 역시 내년 H.pylori 적응증을 추가해 견조한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신약 R&D 및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라며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 및 적응증 확대 계획으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회수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