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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 “스마트 보청기 국산화 추진…정부와 공동 개발”
고종민 기자
2017.09.2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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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이엠텍이 사용자 친화형 무선통신 융합 ‘스마트 보청기’를 개발, 본격적인 보청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보청기 시장은 값비싼 외국산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엠텍은 최근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고령자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용자 친화형 무선통신 융합 스마트 보청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노인성·소음성 난청 인구를 위한 보청기 국산화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중인 스마트 보청기는 기존 보청기 기능에 무선충전, 스마트 기기 연동, 인공지능 음성 패턴인식 기능 등 ICT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엠텍은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 스피커, 다이나믹 리시버, 진동모터 등의 휴대폰 부품사업과 무선헤드셋 등 음향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특히 마이크로 스피커는 글로벌 기업에 납품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최초 IP8등급 방수 리시버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최상위급 기술을 갖췄다. 지난 2014년 생산자동화 설비의 설계, 조립, 튜닝, A/S까지 전 과정을 100% 내재화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키웠다.

한편 세계 보청기 시장은 2020년 약 12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노령인구 증가와 소음성 난청 환자 증가가 시장을 키우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아직 국내 생산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상위 6개 해외 업체가 세계 보청기 시장의 75%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이엠텍은 한국전기연구원과 손잡고 2020년 이전에 스마트 보청기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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