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하나투어의 일본법인 하나투어재팬이 일본 증권시장 상장절차를 밝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투어재팬은 현재 조용히 일본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외부에 정보가 알려질 경우, 상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하나투어재팬이 4분기께 일본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하나투어에 확인한 결과 4분기 일본증시 상장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현재 하나투어는 하나투어재팬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법인은 직접 설립한 게 아니라 일본 내 한인이 운영하던 우진여행사를 지난 2005년 인수, 하나투어재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투어재팬 상장설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는 우진여행사 설립자인 이병찬 사장이 과거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꾸준히 상장을 언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하나투어재팬의 실적이 개선세를 기록하면서 상장설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나투어는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회사 SM면세점을 축소하며 2분기 영업수익 1626억1053만원, 영업이익 48억4694만원, 반기순손실 36억5903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