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토니모리의 중국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토니모리는 중국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인 DMX와 5년간 4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DMX는 바이 더 월드와 LSC가 공동 출자해 중국에서 토니모리의 유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럽, 미주 중심의 수출에서 점차 중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5년간 공급 물량이 확보되면서 중국 실적 개선과 메가코스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의 내용은 자회사인 토니모리 칭다오 법인으로 상품을 공급하면 DMX가 이를 중국 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구조”라며 “DMX는 온라인을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내 판매를 온라인 채널 위주로 변경하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중국 내 토니모리 매장은 70여개 정도 있으며 이 중 18개는 직영점이다.

강 연구원은 “직영점은 매장별로 실사 후 DMX가 정리 혹은 인수 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수익성 위주로 정리하고 중국 내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