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소비침체 속에서도 물 성장세는 좀처럼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로 대표되던 물이 탄산수, 빙하수, 수소수, 산소수, 해양심층수 등으로 구별돼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과 니즈를 만족 시키고 있다. 생활 패턴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이 물 소비량 증가의 주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24일 “국내 먹는샘물 시장이 2000년부터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며 “먹는샘물 시장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 현실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 △1인가구 증가 △신제품 출시를 통한 먹는샘물 시장 확대 등으로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롯데칠성의 먹는샘물 판매금액 추이는 연평균 15.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도 수소가 식품첨가물로 허용됐으며 제주 삼다수의 탄산수 신제품 출시가 3월에 예정돼 있어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한단계 진화가 예고되고 있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봐도 유럽의 경우 먹는샘물 시장의 40%를 탄산수가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특유의 기술력과 특화된 보존용기로 먹는샘물의 10%를 수소수가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수소수는 먹는샘물 중에서 기능적으로 가장 입증된 물로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국내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먹는샘물이 점차 갈증 해소용 생수에서 미용 및 건강 기능성 생수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먹는샘물 시장 진화에 따른 수혜주로는 광동제약, CJ제일제당, 롯데칠성, 솔고바이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