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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플렉스컴 ‘돌파구’ 찾는 박동혁 경영지배인
김진욱 기자
2016.03.16 08:23:00

[김진욱 기자]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업체 플렉스컴은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실적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2013년 5000억원을 넘겼던 매출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100~200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전망도 어둡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이전과 같은 호시절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난관에 봉착한 플렉스컴의 조타수는 어떤 돌파구를 마련했을까.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동혁 경영지배인을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플렉스컴 본사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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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배인은 지난 1월 창업주이자 전 대표였던 하경태 씨로부터 지분을 양수했다. 경영권을 손에 넣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재무 개선이다. 수요 감소로 가동을 중단한 베트남 제2공장과 국내 공장의 설비, 부동산 등 유휴 자산의 매각을 추진했다. 현재 인수 의향을 내비친 업체들과 베트남 제2공장 매각을 협의 중이다. 예상 매각 대금은 500~600억원가량. 거래처 매입채무를 출자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취임 두 달 만에 260억원가량의 부채도 줄였다.

전망이 밝지 않은 FPCB 사업의 규모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목표로 잡은 연 매출액은 1500억원. 외형은 전성기 대비 3분의 1 규모로 축소하고, 영업이익률은 10%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성장에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개편할 계획도 세웠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수주했던 저수익 제품이나 공정이 까다로워 불량률이 높은 제품은 철수하는 방식이다. 특정 거래처와 제품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FPCB만으로 먹고살던 시대는 끝났다”고 그는 설명한다.

플렉스컴은 오는 30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자동차 제조 △3D 프린터 판매 △소프트웨어 공급 △엔터테인먼트 관련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핵심은 전기차. 어울림모터스, 어울림엘시스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5인승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스피라’ 전기차를 만들며 축적한 관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 섀시와 서스펜션은 직접 개발하고, 모터 등 구동계는 완성차 부품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겠다고 박 지배인은 말했다.

다만 플렉스컴은 올해 ‘관리종목’ 꼬리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 전 대표가 재임하던 지난해 3분기,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지배인은 “제2의 ‘어울림 사태’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올 한 해는 관리종목을 탈피하기 위한 재무 상태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어울림 3사의 상장 폐지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과거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앞서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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