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연내 美 테네시 공장 완공…“해외시장 대응력 확대”
[이정희 기자] 한국타이어가 올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 공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선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현재 시점에서 타이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증설과 경쟁력에 기반해, 점유율 상승과 고인치 타이어 비중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선진시장 역시 타이어 수요 증가율이 1% 전후로 낮은 상황이고, 원재료 투입단가나 시장 수요·공급 상황이 판가 상승을 용인할 만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12월 미국 테네시 공장 완공으로 미국·유럽·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 300만본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2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현대·기아·포드·GM 등 완성차 납품비중도 최종 40%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한국에서 미국·중남미로 수출하던 물량도 대체할 수 있어 한국 공장 생산분을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에 투입할 수 있어 해외 시장 대응력도 높아진다.
송선재 연구원은 “다른 공장에 비해 고가의 UHP 타이어의 생산 비중이 높아 제품군 개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새로운 동력이자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