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안국약품이 호흡기용제 판매 감소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31일 “안국약품은 통상적으로 독감, 미세먼지, 그리고 황사가 심한 상반기에 호흡기용제 판매가 증가해 성수기 효과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올해는 독감 예방주사와 마스크 착용 확대로 상반기 영업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연구원은 안국약품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6% 감소한 431억원, 영업이익은 80% 하락한 8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져서 안국약품은 상반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851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매출액은 9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3분기는 여름이 있어서 주력 제품인 호흡기용제의 비수기이고, 4분기는 65세 이상 어르신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시행돼 노인층의 감기약 구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제약 보다는 주름개선제와 비만치료제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미용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안면미용 보톡스와 필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들과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의 약진으로 동사의 미용 사업부는 저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