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올해 중소형주 투자는 ▲경기 불확실성 ▲수급 요인 ▲정치적 이슈가 맞물려 소외된 상황이다. 그나마 중소형주의 부진 속에 장비주들은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펀더멘털 개선 속도 보다 주가 상승이 빨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생긴 상태다.

NH투자증권 스몰캡팀은 22일 “주가 하락 폭이 크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의 보텀피싱(Bottom Fishing)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내년 성장이 확실시 되어 시장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종목 6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관련 6선은 에스앤에스텍, 앤디포스, 사람인에이치알, 인크로스, 이수화학, 오르비텍이다.

▲에스앤에스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AMOLED 디스플레이 신규 고객사 확보로 인한 CAPA증설이 진행 중이다. 블랭크마스크를 생산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빅사이클(Big Cycle) 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앤디포스는 스마트폰 방수 기술력 신뢰 확보로 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회사다. 향후 완전방수는 소비자의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스마트폰 필수 기능이 될 전망이다. 국내 중저가폰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에도 방수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2017년에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람인에이치알취업은 과점시장 형성 흐름과 시장 재편 경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로서 레버리지 효과가 판관비 증가를 압도할 것이며, 현재 과점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인크로스는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전통매체보다 뉴미디어 광고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사업인 미디어렙이 광고대행사 및 매체가 점유하기 어려운 니치마켓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화학은 주요제품인 LAB(알킬벤젠, 세제원료)의 공급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스프레드 확대가 전망된다. 따라서 화학부문 수익성 개선은 2017년에도 지속되고, 건설부문(이수건설), 의약부문(이수앱지스)의 안정적 이익창출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다

▲오르비텍은 캐시카우(Cash Cow)인 원자력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보잉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B737 기종 독점을 통한 2017년 항공기 부품 매출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 오르비텍의 2017년 매출은 전년대비 51.7%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