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14일 베어링 코리아 셀렉트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이 17.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기존 성장주 펀드와 달리 벤치마크에 얽매이지 않은 투자전략이 특징이다.
베어링 코리아 셀렉트 펀드는 베어링자산운용이 지난 6년간 기관투자가를 위해 운용해 온 펀드이다. 장기투자형 전략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3월 공모 펀드로 출시됐다. 장기투자형 전략은 2009년 국내 기관투자자에 의해 처음 도입된 성장주 투자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베어링 코리아 셀렉트 펀드는 벤치마크(KOSPI)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한 개별 종목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어도 해당 기업의 3년 이상 장기 성장성을 바탕으로 해당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 경쟁우위, 경영진 및 재무흐름 등 기업 퀄리티, 장기성장성,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
매니저의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을 선별하기 때문에 신탁재산에서 시총 상위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2015년 1월말 기준)에 불과하다. 통상적인 성장주 펀드는 시총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벤치마크인 KOSPI를 따라가는 전략을 구사한다.
베어링 코리아의 송준혁 주식운용 매니저는 “코스피(KOSPI) 시가비중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해당 기업의 실제 성장성이나 저평가에 대한 고려보다는 단순 시가총액 기반의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을 고편입하거나, 반대로 저평가된 종목을 저편입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면서 “단기적인 벤치마크 수익률에 구애 받지 않고 철저히 개별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 장기 투자하는 베어링 코리아 셀렉트 펀드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스타일의 성장주 펀드”라고 설명했다.
베어링 코리아 셀렉트 펀드는 현재 현대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