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연구원은 "한솔신텍의 상반기 수주잔고는 2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주잔고의 70%가량이 석탄외소재를 사용 가능한 CFBC보일러(순환유동층 발전 보일러)인데, 이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제도에 따른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보일러 대비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보일러인 CFBC보일러는 연 평균 5%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확대(올해 3%→2024년 10%)로 지속적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한솔신텍의 CFBC보일러 시장점유율(M/S)은 54%로 1위"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솔신텍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한 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솔신텍의 실적향상요인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고수익성 CFBC보일러 수주 증가 △원천기술사(일본 IHI)의 신규 발주 증가로 일본 매출 증가 △고마진 턴키 수주 분의 매출인식 및 인력효율화 진행에 의한 판관비 감소 등이다.

한솔신텍은 국내 대표 CFBC보일러제조업체다. 매출 구성은 발전설비부문(PC, CFBC보일러) 88.9%, 산업설비부문(산업용, 폐열회수보일러), 용역부문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