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서울바이오시스 김재조 대표(사진제공=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를 선언하고 향후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김재조 대표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UV LED 및 Visible LED칩 부문에서 독보적인 특허 및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바이오시스를 세계 1위 LED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UV LED 대량 양산체제를 갖춘 서울바이오시스는 10년이 지나 200~405나노미터(nm)까지 전 파장대의 UV 양산 라인업을 갖춘 UV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발돋움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단파장 자외선(UV B/C)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 세티(SETi)의 지분을 올해 8월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UV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미 글로벌 유수의 가전 및 가구, 자동차 업체들에 바이오레즈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유럽과 중국의 대형 냉장고 제조기업, 스웨덴의 수처리 전문기업, 국내 및 글로벌 자동차 기업 및 글로벌 가구 전문기업들이 최첨단 살균기술인 바이오레즈를 자사의 제품에 적용했다.
LED칩 사업부문은 지난 2005년 교류(AC: Alternative Current) 구동 LED칩인 ‘아크리치(Acrich)’ 칩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LED 제품의 부피를 감소시키고, 제품의 수명도 2배 이상 늘리는 강점을 지녔다.
2012년에는 패키징 공정 및 관련 부품이 전혀 필요 없어 ‘LED의 혁명’이라 불리는 와이캅(Wicop)을 출시해 IT, 조명, 자동차 등 LED가 사용되는 전 부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5억원과 3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5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30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잇는 UV LED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50%는 신규 시설투자에 쓰일 예정이며, 30%는 UV 및 Visible 사업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80만4333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3896만4378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5500원 ~ 2만7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055억원 ~ 1408억원 규모다. 12월18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며 대우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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