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의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각각 14.3%, 31.2% 증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매출액이 당리서치 예상치보다 소폭 적게 나왔고 영업이익이 소폭 많았다"며 "평균적으로 예상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액이 14%대 성장한 요인으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했던 뇌전증치료제 데파코드와 정신분열증치료제 클로자릴을 꼽았으며, 최근 의약품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약물의 상대적인 고성장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비용지출감소가 3분기에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이 2분기 20%대에서 21%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에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적은 것은 일회성 보유채권손실 7~8억원이 계산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음해에 정신건강증진법이 발효되면 정신과 약품의 영업환경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매출이 첫해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향후에는 타 약효군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보톡스 상품 매출이 내년부터 가세하면서 연간매출액이 2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