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도레이케미칼은 M&A를 통해 주력사업인 Fiber와 필터 부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레이그룹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신규 매출처 확보가 가능해져 주력제품의 매출증가가 기대되며, 이는 최근 발표한 LM(Low Melting Fiber) 추가 증설 결정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요 원재료 조달을 도레이첨단소재와 동일한 공급처로 변경함에 따라 원가절감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레이첨단소재는 18년까지 3000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M&A를 통해 도레이케미칼의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M&A 이후 동사의 신용등급은 도레이그룹의 재무건전성과 향후 사업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반영되며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과거 모회사였던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체결하였던 212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8월에 약 3% 인하된 금리로 차환 발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도레이그룹은 과거 승자의 저주에 빠졌던 웅진그룹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성장통 이후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