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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형 CEO 안성우, ‘클린 부동산’ 혁신 선봉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2019.06.18 15:14:23
①훌륭한 창업자+명확한 목표…7년 만에 국민 서비스 등극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2012년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Zigbang)'이 국내에 등장한 이후 일반인들이 전·월세 임대 시장에서 보이는 행동 패턴은 180도 변화했다. 부동산에 방문하기 전 모바일을 통해 매물 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다. 2012년 1월 서울대 주변 지역서비스로 시작한 직방은 현재 다운로드 수가 25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국내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거듭났다. 

직방의 성공 요인에 대한 업계의 분석은 명확하다. 훌륭한 창업자와 시장 선점 효과,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 명확한 타겟(목표)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설립자인 안성우 대표(사진)의 사업적 자질과 초기 멤버들의 실행력이 주요한 영향을 줬다고도 입을 모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는 2012년 직방의 등장 이후 여러 서비스가 나왔지만 그중에서도 안 대표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여러 유리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 대표는 회사 경영에 관한 여러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형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된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공부하고 회계사로서 굴지의 회계법인에서 일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회사 개발자,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같은 안 대표의 능력은 직방이 설립 초기부터 원활한 외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회사가 탄탄하게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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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부동산 시장의 온라인화가 더뎠던 시절, 홀로 고군분투하며 성장기를 맞을 수 있었다. 직방의 사업이 빠르게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열쇠는 안 대표를 비롯한 초기 멤버들의 적극적인 실행력에 있었다. 


안 대표와 초기 멤버들은 직접 발로 뛰며 부동산 전·월세 시장 정보를 모았다. 직방은 직접 매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수십만 세대의 매물 정보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전·월세 매물의 내부 사진을 모바일을 통해 보여줬던 것은 직방이 최초였다. 


전 직원이 매일 4시간 이상씩 발로 뛰며 매물 사진을 찍고 정보 확보에 나선 결과물이었다. 잡상인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매물 정보가 쌓일수록 직방의 영향력은 강해졌다. 직방은 서비스 출시 첫 해인 2012년에만 약 3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방의 성공 요인으로는 허위매물 근절 노력을 들 수 있다. 허위매물만 없애도 전·월세 시장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허위 매물은 전·월세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직방은 현재도 허위매물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 보상과 위로를 위해 선물과 일정 금액을 증정하는 '헛걸음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물을 날마다 검수하는 '365일 매물검사' 제도와 함께 2016년부터는 '안심직방시스템', '허위매물 OUT 프로젝트'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신중하지만 꾸준히 진행한 인수·합병(M&A)도 직방의 성장을 도왔다. 직방은 2016년부터 회사 내부에 최고투자책임자(CIO) 직급을 신설,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방의 M&A는 단순히 회사의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유관 기술을 확보해 직방 서비스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의 소위 '문어발식' M&A와는 결이 달랐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직방은 2017년 360도 사진 몇 장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자동 재구성하는 3D 가상현실 솔루션 기술 스타트업 큐픽스에 15억원을 베팅한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이뤘다. 직방은 큐픽스의 기술을 활용해 VR홈투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큐픽스는 올해 초 후속 투자 유치에도 성공, 기업가치 360억원을 인정받았다. 직방이 투자했을 당시보다 5배 이상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스타트업 호갱노노 지분 100%를 약 230억원에 인수하며 아파트 매물 정보 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빌딩 및 토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디스코'에도 3억원을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했다. 향후 직방의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에는 1인 주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셰어하우스 및 주택임대관리 기업 '우주'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안 대표가 바라보는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대한 올바른 혁신 방향이 직방이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직방은 부동산 관련 다양한 신사업을 출시하며 빠르게 수익 모델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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