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민연금 7년 체증’ 이니마 떠안는다
IPO 불발시 ‘풋옵션’ 약정 체결…887억원에 지분 19.6% 매입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회사 이니마 인수합병(M&A)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가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GS건설을 상대로 풋 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오는 7월 3일자로 코파이니마유한회사가 보유한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 지분 19.6%를 88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거래가 끝나면 GS건설은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코파이니마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IMM코퍼릿파트너쉽제1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IMM코퍼릿파트너쉽제1호는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출범시킨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다.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는 지난 2012년 5월 GS건설이 해외 신사업 발굴 목적으로 이니마를 M&A하는 과정에 FI로 참여했다. GS건설과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가 8대 2 비율로 나눠 이니마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니마 투자를 위해 730억원 규모의 PEF를 결성했고 이니마 지분 매입에 700억원을 투입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를 스페인 또는 다른 유럽 국가의 증시에 상장(IPO)시켜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통로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구주 매출을 단행하거나,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시나리오였다.


GS건설과 IMM PE·IMM인베스트먼트는 이니마의 IPO 실패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했다.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가 GS건설을 상대로 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건설이 매입 원가에 일정 수준의 이익을 가산한 금액에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 보유 지분을 되사준다는 것이 골자였다. IMM코퍼릿파트너쉽펀드가 정책적 성격을 띠긴 하지만 FI의 수익 창출이 최우선 목적인 만큼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제공한 것이다.


양측이 합의한 풋 옵션 행사 기간은 올해 8월31일까지였다. IMM PE·IMM인베스트먼트는 이 시점까지 GS이니마의 IPO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3일 GS건설 측에 풋 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풋 옵션은 투자 원금 700억원에 연복리 3.84%를 가산한 887억원에 GS이니마 지분을 되사주는 방식으로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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