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 경영승계 지렛대는 키움ENS?
다우기술, 키움ENS 지분율 63%로 높여…이머니와 분할합병 딜 가능성 주목

다우그룹의 형성사는 분할합병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김익래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일련의 분할합병 공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다우기술의 키움ENS 지분 확대를 경영권 승계 작업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다우기술은 올해 들어 키움ENS 지분율을 63.06%(2019년 5월30일 기준)로 높였다. 다우기술의 키움ENS 지분율은 2018년 말까지만 해도 48.05%에 머물러 있었다. 다우기술을 제외한 키움ENS의 주요주주는 김익래 회장의 부인인 이경애씨(지분율 18.00%)와 이머니(16.02%)다.


다우기술의 키움ENS 지분 확대와 함께 다우데이타의 다우기술 지분 확대도 주목할 만한 거래다. 다우데이타는 올해 들어 지난 6월18일까지 다우기술 지분 23만주 가량을 매입했다. 다우데이타의 다우기술 지분 매입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1년 6개월 사이에 130만주를 매입해 2018년초 약 38%이던 지분율이 40.98%(6월18일 기준)로 3%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앞서 이머니는 2018년 다우데이타 지분 약 45만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21.95%로 높였다. 이머니의 주요주주는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지분율 33.13%)와 김익래 회장의 자녀인 김진이(6.02%), 김진현(6.02%) 등이다.


2018년부터 이어진 일련의 지분거래는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로 연결된다. 김동준 대표가 이머니의 최대주주(33.13%)라서 다우데이타 지분율만 충족하면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다만 김익래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이 40.64%(2019년 5월30일 기준)나 되고, 김동준 대표가 당장 해당 지분을 물려받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키움ENS를 분할한 후 이머니와 합병하고, 합병법인이 김익래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과거 김익래 회장이 다우기술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다반테크 지분 매각 대금으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가 됐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김익래의 다우키움 밑그림 ‘다반테크’ 참고).


키움ENS의 모태는 다우인터넷으로, 이머니는 2003년 다우인터넷의 금융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다우인터넷은 2006년 다우와키움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3년 다우와키움건설을 흡수합병한 뒤 2017년 키움ENS로 재편됐다.


인적 구성에서도 키움ENS와 이머니, 다우데이타는 연결돼 있다. 이인복 다우데이타 대표이사 겸 이머니 대표이사는 키움ENS 대표이사 출신이다. 김영훈 키움ENS 대표이사는 다우기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동준 대표는 이머니 사내이사이자 키움ENS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성백진 키움ENS 감사는 이머니 기타비상무이사이면서 다우데이타 사내이사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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