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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대표-2대주주 지분격차 0.01%p 그쳐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2019.06.24 15:52:34
③대규모 자금 조달로 지분율 23.47%→18.06%로 '뚝'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직방 설립자인 안성우 대표가 최근 진행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지분 희석이 가속화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분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과 지분율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벤처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안 대표가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벤처기업의 기업가치 평가에서 창업주 등 경영진의 무형 자산 가치가 중대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경영 활동 중 하나로 평가된다. 조달 규모가 클수록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동종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시장을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설립자의 과도한 지분율 하락은 향후 경영권 분쟁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와 같은 낮은 지분율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거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직방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들이 안 대표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안 대표 역시 추가 지분 희석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 경영권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IPO에 나서기 전 안 대표 스스로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유상증자나 구주 매입 등 추가 지분 확보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직방의 주주명부를 보면, 최근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친 후 안 대표의 지분율은 23.47%에서 18.06%로 약 5.41%p 줄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전환상환우선주(RCPS) 298만 3404주를 추가 발행하면서 직방의 총발행주식수는 1502만6190주에서 1800만9594주로 증가했다. 안 대표는 기존 주식 수(350만3000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분율이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최근 발행된 RCPS 물량은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일반기업 약 16곳이 인수했다. 


안 대표는 투자 유치 후에도 지분율 18.06%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분율만 놓고 보면 직방의 2대 주주로서 지분 18.05%를 보유한 골드만삭스 자기자본투자그룹(PIA)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 지분율 격차가 0.01%p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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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였던 골드만삭스PIA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도 약 150억원을 추가 베팅하면서 지분 희석을 최소화했다. 앞으로 다른 FI가 골드만삭스PIA에게 지분을 넘기거나 직방의 추가 투자 유치가 진행될 경우 안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PIA와 같은 외국 자본 중 하나인 알토스벤처스도 이번 투자 과정에서 후속 투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율을 더욱 높였다. 알토스벤처스는 약 200억원 이상을 투자, 지분율을 10.4%로(기존 8.3%) 확대했다. 


직방은 2010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총 5차례의 신주 투자를 유치해왔다. 최근 1200억원 투자 유치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825억원에 달한다.  


첫 투자를 유치한 시기는 설립 이듬해인 2011년이다. 당시 직방은  SL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블루런벤처스 등으로부터 15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4년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을 받았다. 2015년부터는 기업가치가 높아진 만큼 블루런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외국계 투자사인 골드만삭스PIA로부터 380억원을 조달하기에 이르렀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직방의 투자 유치는 상장 전 마지막 자금 조달 성격이 짙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안 대표 지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수준이 아니고 향후 공격적인 M&A와 기술 투자를 통해 회사 가치를 더욱 키우겠다는 차원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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