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바꾼 삼성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종류 늘린다
가격·형태 다양화, '5G·폴더블' 프리미엄 전략도 유지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9 인베스터 포럼'에서 올해 모바일 사업의 3대 키워드로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5G·폴더블 사업화', '5G 신사업 개척'을 꼽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라인업 확대다.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 외에도 저가형부터 중가형까지 제품군을 보다 다양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 혁신: 기술과 전략'을 주제로, 회사의 모바일사업과 관련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앞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더불어 실속을 챙긴 보급형 스마트폰 양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시장 속도에 맞춰 태세를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의 전략은 개발단계부터 시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반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해진 룰 없다" 시장 니즈 최대한 반영


삼성전자가 올 들어 중가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와 저가형 M시리즈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크게 늘린 이유도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만 A10·A10e·20·30·40·50·60·70·80, M10·20·30·40 등 13종의 중저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상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 같은 태세 전환은 인도 시장에서의 경험이 주효하게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 초 인도시장에 첫 온라인 전용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M 시리즈를 내놨다. 인도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이뤄진다. 시장 요구를 반영한 전략 변경은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갤럭시M10·갤럭시M20 1차 판매분이 불과 3분만에 매진됐다. 인도 맞춤형 전략폰으로 내놓은 갤럭시A 시리즈 역시 경쟁사와 달리 신기술을 우선 적용한 덕에 출시 70일 만에 500만대가 팔렸다.


이 상무는 "제품 개발에 있어 정형화된 룰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개발하려는 방향과 시장의 니즈가 다를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고 시장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해당 스마트폰들에도 새로운 기술들을 담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삼성의 기술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 라인업 고도화 지속


기술혁신도 멈추지 않는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S·노트 시리즈의 고도화, 그리고 새 전략 상품인 5G 및 폴더블폰 확대를 통해 신규 수익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상무는 "언팩에서 공개했던 갤럭시 폴드 외에 앞으로 태블릿, PC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 모델을 개발중에 있다"며 "이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도 현재 전면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모두 화면으로 채워진 '인피니티 오 디스플레이', 하나의 카메라로 전후면 촬영이 가능한 '로테이팅 카메라'를 뛰어 넘는 다음 세대의 디스플레이 구현을 준비중"이라며 "갤럭시S11 시리즈에선 보안과 생체인식, 무선배터리 충천, 슈퍼스테디 모드 등 모든 기능들이 더욱 발달된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G와 관련한 신규사업 개척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이어 나갈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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