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억 실탄장전 차바이오텍, 임상 진척시킬까
올해 상폐 우려도 해소…코드스템-ST 임상2b 돌입할지 주목


실적부진과 회계이슈 논란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차바이오텍이 주력 사업인 줄기세포연구 투자로 반전을 모색한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인 줄기세포연구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25일 자회사인 SCRMI의 보유 지분을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AIRM에 542억원에 양도했다.
   
업계는 차바이오텍의 발목을 잡아오던 상장폐지 논란이 지난 4월 감사의견 ‘적정’을 받고 우려를 떨침에 따라 오랜 정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주력사업인 줄기세포 R&D 투자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연구시설을 갖추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줄기세포 임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지부진한 임상 진전 상황만 놓고 보았을 땐 글로벌 줄기세포 연구기업으로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우선 가장 기대를 모으던 급성뇌졸증줄기세포치료제(Cordstem-ST)는 지난 2017년 4월 임상 1/2a상 시험을 종료한 이후 아직까지 임상2b상 시험계획서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망막질환 대상 배아줄기세포치료제 1/2a상 ▲알츠하이머 대상 태반줄기세포치료제 1/2a상 ▲퇴행성디스크 대상 탯줄줄기세포치료제 1/2a상 등 다른 대부분의 파이프라인 역시 국내 전임상 또는 1상, 2a상에 장시간 멈춰있다.
   
치료제 개발 성적만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줄기세포 관련 치료제는 아직 상용화시키지는 못했다. 파미셀(2011년 출시), 메디포스트(2012년), 안트로젠(2012년), 코어스템(2014년) 등 줄기세포 경쟁업체들이 상품화를 성공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차바이오텍은 매출(개별 기준)의 2배에 가까운 여유자금을 확보한 만큼 임상진행 및 R&D 진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5년 연속 적자 중으로 누적적자 규모만 242억원에 달한다. 유동비율 역시 2014년 226%에서 185%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보니 이번 자금 확보가 임상 추진에 단비가 될 거라는 기대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2년이 넘도록 임상2b상 시험계획 준비단계에 머물러 있는 Cordstem-ST의 임상 재개 여부다. Cordstem-ST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미 조건부 품목허가(임상 2상 자료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판을 허가하는 제도)를 받아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 바로 시판이 가능하다. 차바이오텍은 자금확보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코드스템-ST 등 여러 파이프라인들의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해 여러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명확히 임상 일정을 확정할 수 없지만 줄기세포 R&D 투자가 확대될 예정인 만큼 임상속도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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