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 '역류식도염' 임상종료…적응증 확대될까
분당서울대 이동호 교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마쳐
동아에스티(이하 동아ST)에서 개발한 천연물신약 스티렌 서방정 스티렌2x가 위염 외 또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활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적응증인 위염이 아닌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임상3상 시험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1일 의학 업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소화기내과)는 동아에스티 '판토라인' 단독요법과 '판토라인-스티렌2x'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시험을 마쳤다.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지난 2016년 6월 시작돼 3년간 진행됐다. 70명 환자가 등록했고 지난달 26일 종료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임상시험을 기점으로 스티렌이 향후 역류성 식도염으로 적응증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티렌2x는 현재 위염의 치료 용도로 활용된다. 급성 혹은 만성 위염과 위점막 병변 등의 개선을 비롯해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투여로 위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스티렌의 시장 합산 매출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가 적응증 중 위염 예방 부분에서 보험급여를 삭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스티렌의 매출액은 2014년 35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줄어들더니 지난해는 77억원으로 2014년보다 4.5배이상 쪼그라들었다. 스티렌2x가 지난해 66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두 제품을 합한 매출도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상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ST가 서방정을 출시했지만 경쟁약물이 많아 매출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스티렌이 적응증 확대 등으로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스티렌과 병용한 판토라인은 중증도에서 중증의 역류성 식도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판토라인 오리지널의약품인 다케다제약의 '판토록' 매출은 연간 140억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서 동아ST도 아직 임상 데이터를 보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적응증 확대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하면 적응증 확대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연구자가 시험을 계획하고 설계하며 모든 절차를 책임진다. 기업의 이익과 무관한 학술적 성격의 연구가 많다. 반면 의뢰자주도 임상시험은 주로 제약회사가 시험을 주도하며 이윤추구의 목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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