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바이오업체와 M&A 협상 중"
"M&A 실탄 500억-600억 확보..수개월내 발표 예정"
러시아의 바이오기업 인수를 철회한 핸디소프트가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복수의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몇몇 업체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 4월 러시아의 바이오기업인 미토텍 LLC(Limited Liability Company Mitotech, 이하 미토텍) 지분 32%를 약 176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실사 이후 핸디소프트는 계약을 해지했다. 

핸디소프트는 실사 이후 미토텍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수 이후에 분기별로 회계기준을 적기에 수령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부족했다. 미토텍의 다른 주주들이 경영권을 확실히 보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였다.

최호규 핸디소프트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지만 회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며 "사업 투명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미토텍과 별개로 복수의 업체를 대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었다. 협상이 현재 어느정도 진전된 상태라 수개월내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업체가 인수 대상"이라며 "내부적으로 바이오 등 신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미토텍 인수를 위해 최근 1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연초 단행한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더해 380억원의 올해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포함하면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500억~6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소프트웨어 등 기존 사업은 구조조정으로 업무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일부 사업부를 자회사 전환하는 방식 등으로 200여명이 넘었던 직원을 90명으로 줄였다.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소규모 투자자산들은 대거 정리했다.

최 대표는 "핸디소프트의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충분히 흑자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현금 창출력을 키우고 신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 핸디소프트를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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