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미·유럽 진출 '네오팩트'에 통큰 베팅
전환사채 100억원 인수…해외 넘버원 헬스케어 기업 성장 기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헬스케어(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에 약 4년만에 재투자를 단행하며 끈끈한 신뢰 관계를 과시했다. 네오펙트는 창업초기 시절 컴퍼니케이로부터 약 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컴퍼니케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오펙트의 해외 시장 진출에 든든한 동반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네오펙트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네오펙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40억원 중 100억원을 인수했는데 투자를 위해 총 4개의 벤처조합과 고유계정 자금을 활용했다. 공동투자자로는 한국투자증권(30억원), NH투자증권(1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0억원이라는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컴퍼니케이가 네오펙트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컴퍼니케이는 시리즈A 단계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보통 20억원에서 30억원, 많게는 50억원을 투자한다. 한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한 사례는 이번 네오펙트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컴퍼니케이가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 중 투자 여력이 남아있는 모든 벤처조합이 네오펙트 주주로 참여했을 정도다. 유망서비스펀드에서 40억원, 컴퍼니케이-교원 창업기초펀드 20억원, 컴퍼니케이 문화-ICT 융합펀드 20억원, 씨케이피-KIS 2019 투자조합 1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자체 자금 10억원이 투입됐다. 

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컴퍼니케이는 네오펙트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컴퍼니케이는 2014년 네오펙트가 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할 당시 DS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각각 5억원을 투자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네오펙트가 코스닥 상장에 이를 때까지 주주로서 성장을 도왔다.  

네오펙트는 2014년 투자 유치 이후 약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컴퍼니케이에 큰 수익을 안겨줬다. 첫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8배 이상 높아졌다. 2014년 투자한 5억원이 40억원으로 불어났다. 투자했던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펙트 투자는 2013년 컴퍼니케이에 합류한 변준영 이사가 주도했다.  

컴퍼니케이의 이번 네오펙트 재투자는 투자사와 피투자사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오펙트는 컴퍼니케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사업적 성과를 쌓아나갔다. 또 컴퍼니케이는 후속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펙트는 이후 SBI인베스트먼트·세종벤처투자·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갔다. 

네오펙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미국·유럽 등 선진국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풍부해진 자금 동원력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한 유관 기업 인수·합병(M&A), 신규 생산공장 신설, 연구·개발(R&D) 강화, 해외 현지 법인 역량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해외 시장에서 '넘버원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2014년 첫 투자 이후 네오펙트와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다"며 "네오펙트의 해외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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