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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NHN페이코에 또 투자...3대주주 올라
권일운 기자
2019.07.05 10:53:40
한화생명·한화인베스트, 핀테크 사업 협력 위해 CPS 750억 매입
페이코.png 27.05 KB

NHN(엔에이치엔)의 전자결제 부문 자회사 NHN페이코가 한화생명보험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영입한다. 한화금융그룹 계열사가 NHN페이코에 투자하는 것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NHN페이코는 오는 11일자로 한화생명보험을 상대로 500억원 어치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이 소유한 투자회사 너브도 250억원 어치의 NHN페이코 CPS를 매입한다.

NHN페이코는 액면가 500원짜리 CPS를 주당 5만285원에 발행하기로 했다. 자사 지분 100%의 가치를 7350억원으로 책정, 이번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이는 NHN페이코가 지난 2017년 처음 외부 투자를 유치할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 5250억원에 비해 40%나 높아진 수치다.

CPS 대금이 납입되면 한화생명보험은 NHN페이코 지분 6.8%를 보유한 3대 주주에 극한다. 한화생명보험이 NHN페이코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은 핀테크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NHN페이코 고객들로부터 추출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시나리오다.

한화금융그룹 계열사들이 NHN페이코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당시 단행한 투자 유치에는 한화인베스트먼트(지금은 한화투자증권에 합병)가 참여한 것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당시 자기자본이 아닌 펀드(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 자금으로 NHN페이코 투자금 250억원을 충당했다. 펀드를 활용한 투자였지만, 차익보다는 한화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모색하는 차원의 전략적 투자 성격이 짙었다.

NHN페이코는 협업 가능성이 높은 SI로부터 성장 자본을 조달하는 전략을 택해 왔다. 한화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시기에 500억원을 투자한 GS홈쇼핑이 공동 2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투자를 계기로 GS홈쇼핑은 NHN페이코의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NHN페이코에 꾸준히 수수료 매출을을 일으켜 주고 있다.

3.4%의 NHN페이코 지분을 갖게 될 너브는 이상록 전 회장의 개인 자산 관리를 전담하는 '패밀리 오피스' 성격을 띠는 법인이다. 하지만 소비재와 유통, 문화 콘텐츠 등의 분야에 널리 투자해온 이 전 회장의 이력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 협업도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NHN페이코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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