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블랙스톤 인프라펀드 출자
사우디 국부펀드 매칭펀드, 목표 IRR 10~12%

[팍스넷뉴스 박제언 기자] ABL생명이 약정총액 기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프라펀드에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북미를 포함한 선진국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블랙스톤의 대표 인프라펀드다.


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블랙스톤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BIP)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4000만달러(한화 약 47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투자집행 후 관리는 한화자산운용에 일임했다.


BIP는 전세계 최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에서 운용하는 인프라펀드다. 개방형 펀드(Open-ended Fund)로 지난해 결성해 2년만에 15조원을 모집했다. 


블랙스톤은 이에 앞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와 BIP 출자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약정총액 기준 총 400억달러(한화 약 46조8100억원)까지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200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한 계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입장에서는 다른 LP가 출자하는 액수만큼 동일하게 BIP에 출자하는 1대1 매칭을 약정한 셈이다.


BIP는 에너지, 교통, 통신 등 인프라 전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로 블랙스톤이 운영권을 확보한 북미 지역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방형 펀드로 만기 도래에 따른 자산 매각 부담이 없어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


ABL생명이 BIP에 투자하며 목표로 잡은 내부수익률(IRR)은 10~12%(성과보수, 운용보수, 세금 등 차감)로 알려졌다. ABL생명 외에도 국내 투자기관 중에는 국민연금공단과 교직원공제회, 한화생명, 농협중앙회 등이 BIP에 투자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BL생명은 국내에서 매각설이 도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도 세계적인 대체투자사와 지속적으로 투자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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