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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 신안산선 PF, 닻 올렸다
이상균 기자
2019.07.11 13:44:46
8월말까지 LOC 접수…최초의 BTO-rs 사업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오랜 숙원인 신안산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시작됐다. 총 2조원이 넘는 규모로 보험사와 연기금, 공제회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시흥·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44.6km 구간에 지하 40m 직선화 노선을 뚫어 고속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1994년 계획을 확정했지만 수차례 연기된 끝에 2015년 만지사업으로 전환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연내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주관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신안산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보험사와 연기금, 공제회 등 40~50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관계자들이 가장 많았고 공제회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신협중앙회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음 주 투자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최종 투자결정이 이뤄지는 투자확약서(LOC)는 8월말까지 접수받기로 했다.


                                                     신안산선 복선절철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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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사업의 총 투자비는 4조원이다. 사업비 3조4000억원에 금융비용과 사업기간(5년) 물가상승률을 추가해 책정한 금액이다. 총 투자비 중 절반인 2조원을 정부가 건설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고 나머지 2조원을 PF로 조달한다. 국민은행은 추가 비용을 감안해 3000억원을 더한 2조3000억원 규모로 PF를 조성할 예정이다.


PF는 선순위 대출과 후순위 대출, 자기자본 투자 등 크게 3개의 트랜치로 구성했다. 이중 선순위 대출이 전체 PF의 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를 후순위대출과 자기자본이 각각 15% 차지하는 구조다. 자기자본의 경우 주간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건설출자자(CI)들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각각 50%를 책임지기로 했다.


신안산선 사업은 국내 최초로 '위험분담형(BTO-rs)'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정부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공유하는 사업 형태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혼합한 형태다. 이 때문에 신안산선 PF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금리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안산선 PF는 투자자가 BTO와 BTL 중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 있다"며 "BTO 방식은 금리가 연 5%에 달하는 반면, 정부가 리스크를 부담하는 BTL은 국고채 5년물+α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5%로 지난해 실시협약 체결 당시(2%초반대)보다 낮아졌다.


그는 또 "국민은행이 측이 대주단의 원리금 상환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PF 구조를 짰다"며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유동성이 풍부한 반면, 투자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신안산선 PF 조달은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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