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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자는 국민과 함께 한다
권일운 기자
2019.07.14 12:00:32
① 4.6조 AUM 확보 비결은 '사회적 가치' 고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스틱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출자금을 '국민의 돈'으로 여긴다. 스틱이 지난 20년 사이에 최정상급 대체투자 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같은 신념이 큰 몫을 했다. 국민의 돈을 잘 운용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사훈 또한 '투자 보국'으로 정했다.

창사 20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도용환 스틱 회장(사진)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도움은 스틱이 지금의 반열에 오르는 데 더없이 소중한 역할을 했다"며 "스틱 구성원들은 지난 20년간 국민의 돈인 연기금을 운용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체투자 운용사를 만드는 데 전념해 왔다"라고 말했다.



스틱이 처음 만든 펀드는 400억원 짜리 벤처펀드였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6조5000억원(누적 기준)이 넘는 자산을 보유할 정도에 다다랐다. 운용 상품도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 실물자산으로 다양해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 자산만 5조원에 육박하고, 스틱벤처스의 벤처펀드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도 설립 1년만에 4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을 축적했다.


도 회장은 스틱을 창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대체투자 여건이 이 정도로 성숙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사모투자 시장 태동을 위한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고, 연기금들이 토종 운용사들에게 자금을 출자하기 시작한 것이 스틱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신뢰도 제고에 쏟아 부었던 까닭에 연기금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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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이 투자 보국이라는 사훈을 만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투자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투명하게 경영한 회사의 구성원들이 ▲국민의 돈을 잘 운용하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스틱은 믿고 있다. 좋은 투자 성과를 가져오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는 것 이상으로 내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은 이런 이유다.


심지어 "좋은 투자는 국민과 함께 한다"는 슬로건도 만들었다. 국민들의 자금으로 조성한 펀드를 우량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투자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도 증대하는 효과를 낳는다는 점에서다.


내로라하는 해외 연기금과 사모펀드들이 진출해 있는 국내 시장에서 토종 사모펀드가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나 이름난 대기업들이 외국계 자본의 투자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관행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숙제였다. 지금도 대기업들 상당수가 주주 명부에 유명 외국 기관투자가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이미지 제고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선입견을 깨트리기 위한 선봉장으로 도용환 회장이 직접 '출동'한 적도 있다. 한 대기업이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수지분 매각을 시도했을 때의 일이다. 도 회장이 "규제 회피로 얻게 되는 이익을 우리 국민들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라고 역설한 덕분에 스틱은 더 좋은 가격 조건을 제시한 외국 사모펀드 운용사를 제치고 거래 상대방으로 낙점될 수 있었다. 


투자보국 정신으로 지난 20년 사이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 스틱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극대화에 투자 전략 수립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여기에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활동도 소홀히하지 않을 계획이다. 투자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래야만 세계 굴지의 연기금·사모펀드와 맞붙여야 하는 국내 대체투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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