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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수소차 금속분리판 사업 성패는
유범종 기자
2019.07.12 16:45:48
생산원가 절감·내구성 향상·수요 다각화에 달려…2022년 3.9만대 생산 목표
현대제철이 금속분리판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신(新)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속분리판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향후 금속분리판 사업이 외형 확장과 수익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스택(stack)에 적용하는 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 하나의 스택은 총 220개의 셀로 구성한다. 셀은 금속분리판과 이를 밀봉하는 가스켓, 기체확산층(GDL), 막전극접합체(MEA) 등으로 이뤄진다. 금속분리판은 GDL과 MEA의 지지대 역할을 하며 수소와 산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 수소전기차 1대당 약 1000여개에 달하는 금속분리판이 필요하다.


현대제철 당진 금속분리판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팍스넷뉴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소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연 5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 경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대제철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 동안 의왕공장에서 연 3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을 생산해왔으나 지난 3월 당진에 약 280억원을 투자한 신규 금속분리판 1공장을 완공하며 연 1만6000톤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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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2공장 투자 등 지속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2021년 2만6000대, 2022년에는 3만9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4만대 생산체제가 될 경우 매출은 3000억원, 손익은 2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 현대제철 금속분리판 사업 성패 어디에?


향후 현대제철 금속분리판 사업의 성패는 원가절감 및 내구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수요 다각화 등에 달려있다.


지난해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넥쏘 수소전기차 판매가격은 1대당 7000만원 수준이다. 동일한 기준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대다. 수소전기차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부분은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다. 이 가운데 금속분리판 가격만 약 6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구성도 내연기관이 10년 이상을 보장하는데 반해 연료전지는 최대 10년 수명에 그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차량 1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가격만 해도 고급 오토바이 1대 가격이 필요하다"며 "수소전기차는 생산원가를 낮추고 내구성을 늘리는 부분을 해결해야만 치열한 자동차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대제철이 금속분리판 사업을 지속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요 다각화도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기술 개발과 병행해 건물용, 선박용, 발전기용 등에 적합한 금속분리판 연구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인 수소연료는 갈수록 각광받을 수 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소 관련 사업들을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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