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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行' 코리아에셋 '꽃길' 걸을까
김세연 기자
2019.07.15 17:37:18
이베스트이후 12년만의 증권사IPO..시장부진속 밸류에이션 관건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지난 2007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증시에 상장한 지 12년만의 증권사 상장이다. 연내 상장이 마무리되면 국내 증권사로서는 22번째 상장기업이 된다. 코스닥상장 증권사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 기업이다.   


앞서 IBK투자증권과 케이프증권 등 상장을 준비하던 회사들이 증시 침체로 관련 업무를 잠정 중지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경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투자자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할 불가피한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예비심사를 무리없이 이르면 3분기중 증시 입성도 가능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소벤처기업금융, 비상장주식거래, 대체투자, 크라우드펀딩 분야 특화 증권사다. 2012년 사모펀드인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가 당시 자본잠식 상태인 코리아RB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해 이듬해인 2013년 현재와 같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자기자본은 492억원(2018년말 기준)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7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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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투자은행(IB), 채권 뿐 아니라 2013년 재출범 당시부터 육성해온 신재생에너지금융, 중소벤처기업금융, 국내외 대체투자(AI), 헤지펀드, 신기술투자조합 등 전략 육성사업 부문을 강화해 차별화된 중견 특화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투자시장내 증권업종에 대한 주가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리아에셋의 증시 입성은 난항이 예고됐다. 연내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낮은 밸류에이션 우려로 계획 변경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되며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행히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3년 재출범한 이후 6년간 흑자를 이어왔고 투자은행(IB), 채권분야에서 특화된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시장 평가를 자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매출 16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억원, 57억원을 달성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구축하고 채권인수·트레이딩, 헤지펀드·신기사조합 신규 펀드 시딩 등 주요 성장사업 분야에 적시 투입해 중견 증권사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증시 입성을 예고한 다른 중소·중견 증권사들의 상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부진한 주가흐름에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을 얼마만큼 해소할 수 있을 지는 관건으로 남아있다.  상장을 앞두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기업가치 산정과정에서 경쟁업체로 고려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수익률(PER)은 각각 0.47배, 5.63배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에 나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성공 여부가 향후 시장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대주주로 지분 대부분(상장전 지분율 87.3%)을 보유한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사모투자조합(PEF)의 해산 등을 고려할 때 연기보다는 상장 추진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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