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한국렌탈 매각...'시행·시공 병행' 체했나
매각예정가 757억원, 드림시큐리티·피에스얼라이언스 우선협상자 선정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9년 동안 애지중지하던 한국렌탈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을 처분한 가운데 매각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회사가 보유한 한국렌탈 보통주 189만2890주(54.69%)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드림시큐리티와 피에스얼라이언스를 선정했다. 매각예정가격은 757억원으로 주당 4만원 수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됐다. 


한국렌탈은 9년 만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1년 3월 케이디비씨제이케이엘 사무투자전문회사로부터 한국렌탈 보통주 187만7890주(54.26%)를 390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주당 매입가는 2만1000원으로 이번 매각으로 주당 1만9000원의 차익을 거뒀다.


건설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비주력사업인 한국렌탈을 처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핵심사업인 주택 개발사업과 관련없는 한국렌탈(장비임대업체)을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맡는 자체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건설 매출에서 자체사업 비중은 88~89%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시공에 비해 주택 개발 및 분양업은 토지 매입 대금과 채무보증지원금 등 투입자금 규모가 크다.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미분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현금 유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채무보증액, 토지매입자금을 감당하기엔 녹록치 않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월 기준 3020억원에 그친다. 반면 채무보증잔액은 총 8180억원에 달한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 3160억원, 중산매곡지구지역주택조합 1140억원 등이다. 지난 5월에는 대구 고성동 토지 매입 자금을 납부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900억원을 차입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한국렌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의견이 없다"며 "대구 고성동을 제외한 대구 범어동, 울산 매곡동 아파트는 분양을 완료했고 토지 매입자금, 조합원 중도금 대출 보증 등을 기존 계획대로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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