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차별화한 '5G 거점' 만든다
AR동물원, B2B 등…구역별 특색 있는 클러스터 구축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SK텔레콤이 지역별 특색 갖춘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5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기에 앞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5G 클러스터 전략 공개 간담회에서 "5G 상용화 초기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클러스터에서 찾고자 한다"며 "클러스터 망구축은 기존 망구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구축하는 클러스터는 거점별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러스터별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AR·VR 등 5G 특화서비스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클러스터 ▲전국 10대 상권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상권 클러스터 ▲워터파크 등 여름 휴가지에 맞는 썸머 클러스터 ▲스마트 산업 중심의 B2B 클러스터가 이에 해당한다.


향후에는 오피스, 학교, 지하철 등에 맞는 클러스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 70개의 클러스터를 설립할 예정이며 내년 3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축하고 있는 클러스터 사례들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PC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선수와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롤파크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특정 방향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메시지를 AR 기술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림픽 공원, 여의도 공원에서 제공하는 AR 동물원도 주목할만 하다. 올림픽 공원 나홀로나무 근처를 지나가면서 스마트폰을 비추면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영화 쥬라기 월드 등의 판권을 갖고 있는 미국 NBC 유니버셜 스튜디오와도 공룡들을 동물원 새식구로 맞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를 비롯한 전국 대표 해수욕장과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등 워터파크를 중심으로 '썸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피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B2B 클러스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는 5G 서비스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병원, 스마트시티, 스마트오피스 등 다양한 영역에 5G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부장은 "앞으로 5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후에는 5G에 대한 의미와 평가가 지금과 전혀 다를 것"이라며 "이에 앞서 사용자가 많고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으로 차별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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