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證, IPO 적정 밸류 얼마일까
순익·동종업계 멀티플 등 감안 자기자본 400억 추정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하 코리아에셋)의 적정 밸류는 어느 정도일까. 코리아에셋의 작년 당기순이익과 업종 평균 멀티플 등을 감안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코리아에셋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아직 구체적인 예비심사 청구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코리아에셋의 기업가치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코리아에셋의 순이익을 토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계산하고, 경쟁사의 주가 수준 등을 평가해 시가총액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01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코리아에셋의 영업수익은 1664억원 가량이다. 전년(1142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 수준과 유사한 56억원 가량을 거둬 들였다. 자기자본금은 49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코리아에셋이 신주 공모만을 통해 자본규모의 20% 수준인 1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평균 주가수익률(PER) 8.85배에 현재 순익구조를 감안한다면 적정 시가총액은 500억원 초반으로 추산된다. 100억원 가량을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면 발행되는 신주 물량은 120만주, 주당 공모가격은 8000원 중반 수준이다. 다만 경쟁 그룹(Peer)으로 유력하게 검토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PER가 5배 내외란 점에서 시가총액은 300억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코리아에셋이 상장과정에서 주식 분산이 필요한 만큼 구주 매각에 따른 시가 총액 변화 가능성도 크다. 코리아에셋의 최대주주인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사모투자회사는 상장전 전체 발행주식의 87.34%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IPO를 추진하는 일반기업은 500명 이상의 소액주주에게 발행주식의 25%이상을 분산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신청일 현재 소액주주 지분이 25% 미만인 경우 10%이상을 모집해야 한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가 공모전까지 보유지분중 10%이상을 매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의 보유분을 감안하면 경영권 확보 지분을 제외하면 최대 30% 이상의 구주 매각이 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구주매각에 따른 시가총액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최근 증권업종의 평균 PBR(우선주 포함)은 0.57배로 1배를 넘지 못하고 있다. 상상인증권(1.07배), 한국금융지주(1.04), 메리츠종금증권(1.03배) 등 몇몇이 1배를 넘고 있지만 대부분 0.45~0.8배에 그치고 있다. 


증권업종내 중대형사와 소형사간 PBR 편차를 감안할 때 코리아에셋은 코스닥 상장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PBR 수준인 0.47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코리아에셋의 PBR을 업계 상위수준까지 높여 0.8배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자기자본을 감안한 시가총액은 400억원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증권업종 회복세를 감안하더라도 관련업종의 적정 가치 산정시 반영되는 PBR 배수가 낮다는 점에서 코리아에셋이 상장 직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전격적인 상장 추진 결정 등을 고려하면 주관사와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고 적정한 해법을 마련했을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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