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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있지만 폭락 가능성 낮아"
조아라 기자
2019.07.22 11:25:05
③가격 안정성 확보 관건...투자환경 따라 개선가능성 높아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실물 자산과 연동하는데 실패한다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는 다수의 통화로 구성된 은행예금,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에 연동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한다. 준비금을 통해 1리브라에 달러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리브라의 가치 연동 내용을 두고 내용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브라가 암호화폐의 가장 큰 단점인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투기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이 리브라를 경계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리브라가 암호화폐거래소 등 취급업소를 통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실제로 1달러에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 테더도 지난해 7월 취급업소 가격이 1달러 32센트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리브라가 투기 등으로 본질적 가치와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에 대부분 동의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 개발기업인 인블록의 채상우 대표는 "모든 암호화폐는 스테이블 코인을 지향해도 가치의 변동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결국 리브라의 성공여부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가치 보장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 대표는 "가치 보장 방식이 분명할 경우 호재로 작용해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가치 보장 방식이 비논리적인 경우 악재로 판단돼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국회 관계자는 “리브라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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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는 향후 크립토 시장의 변화와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브라가 가진 고유한 특성보다는 외부적인 영향에 방점을 둔 분석이다. 리브라는 다지털 화폐로, 리저브는 디지털 자산으로 기능의 분화가 명확해진다는 전망도 있다.


신중론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 제국주의’의 저자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신원희 이사는 “자산 유동화 토큰(asset-backed tokens) 메커니즘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유보 입장을 밝혔다.


한중섭 센터장은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면 투기성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 센터장은 “환매매하는 기관투자자가 리브라를 취급하면 가치 괴리 현상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분석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는 “가치는 교환이 가능할 때 발생한다. 단순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기가 가능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견해”라며 “대한민국의 지폐는 어떤 본질적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지만 폭락 가능성은 낮게 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았다. 안주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리브라의 운영 주체가 글로벌 기업이 중심이라는 사정을 고려할 때 가치가 폭락할 정도로 발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을 이유로 든 의견도 있다. 국내 토큰 이코노미 전문가는 “발행량이 증가해서 폭락하기보다 보유 동기가 낮아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초자산이 있으므로 다른 암호화폐와 같은 폭락은 아닐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채 대표는 “발행량이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결국 환경에 의존하여 가치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중섭 센터장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모드 유형의 화폐는 공급량 증가로 가치 하락 가능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안주현 변호사는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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