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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돈줄 더 죈다
김현동 기자
2019.07.19 14:44:22
대기업 중심 직접대출·中企 사모사채 확대·가계대출 축소…"성장목표 3%대로"

[김현동 기자] 국민은행이 올 들어 경제주체에 대한 돈줄을 죄고 있다. 자산성장보다는 여신건전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그러면서 대기업 위주의 여신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직접대출보다는 사모사채 인수를 늘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9조 762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8년 상반기 원화대출금 성장률(4.0%)과 비교해보면 여신정책이 성장보다는 건전성 관리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분기별로도 올 1분기(0.3%)와 2분기(0.6%)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 여신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장 규모가 큰 소호(SOHO) 여신에 대해서는 자산회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의 6월말 기준 기업여신은 117조201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1분기에는 0.3% 역성장했으나 2분기에 1.2% 증가하면서 그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나왔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1분기 0.2%, 2분기 0.5%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의 67%에 달하는 소호 대출은 65조6493억원으로 작년 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신 2018년 말 1975억원에 그쳤던 중소기업 사모사채 인수가 2913억원으로 44%나 급증했다. 또 1분기에 2.9% 역성장했던 대기업 대출이 2분기에는 5.0%나 증가했다.


가계 부문에서는 일반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계속 줄이고 있다. 주택자금 대출은 71조8266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7% 증가했지만 일반자금은 0.8% 줄었다. 주택담보 일반자금은 1분기(-2.3%)에 이어 2분기(-2.6%)에도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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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이 같은 여신억제 정책을 올 하반기에도 계속할 방침이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CFO)는 지난 18일 있었던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올해 여신성장 목표치를 4~5%로 잡았는데 연간 여신성장 목표를 3%대로 낮춘다"면서 "수익성을 감안해서 선별적으로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은행권이 여신유의업종 운영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공급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며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인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에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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