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테리움, 유니온페이와 암호화폐 결제 카드 선보여
오스틴 킴 COO “결제, 송금 서비스 넘어 예금 상품도 출시할 것”
▲ 오스틴 킴 크립테리움 COO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국내에서도 직불카드를 이용해 암호화폐 결제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계 핀테크 기업인 크립테리움(Crypterium)은 17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지난달 선보였다. 이외에도 크립테리움은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송금, 예금 등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25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크립테리움의 오스틴 킴(Austin Kimm) COO(사진)는 “직불카드는 크립테리움 어플 지갑과 연동되기 때문에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연동된 지갑에서 결제금액(법정화폐)만큼의 암호화폐가 지불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차감되면 크립테리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불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립테리움은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유니온페이 인터네셔널’에서 카드와 암호화폐 어플 제휴 승인을 받았다. 전 세계 2500만개에 이르는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사용되는 각 국가별로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크립테리움이 유니온페이와 가장 먼저 협력한 이유다. 


현재 크립테리움 어플에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크립테리움(CRPT), 스테이블코인인 USDC 등 5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오스틴 킴 COO는 “너무 많은 암호화폐를 추가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플 사용 방법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어, 지금은 적은 수의 암호화폐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립테리움은 지금까지 결제와 송금에 집중했다면 다음달에는 암호화폐 예금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스틴 킴 COO는 “암호화폐를 크립테리움 계좌에 일정 기간 이상 저장해두면 같은 암호화폐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테리움이 ‘암호화폐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다.


크립테리움 카드는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크립테리움 어플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고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플의 카드신청란에 신분증과 서명을 비롯한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올린 후, 신원확인 과정을 거쳐 정보를 제출하면 카드 신청이 완료된다.  


한국의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대해 오스틴 킴 COO는 “한국은 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비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다”며 “이러한 특징은 크립테리움 같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