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기술투자 주인 또 바뀌나
현 시가총액 상당 대규모 CB 등 자금조달 진행

신기술금융회사인 리더스 기술투자(옛 제미니투자)가 현 시가총액에 상당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중이다. 지난 2월 (주)비앤에이치투자에서 (주)리더스에셋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데 이어 반년만에 주인이 또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더스 기술투자는 올들어 지속적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채 발행이 성사될 경우, 리더스기술투자는 올해에만 시가총액(397억원)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규 자금을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조달한다. 


리더스기술투자는 2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사채 발행은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채의 만기는 5년이며 쿠폰금리는 3%, 만기이자율은 5%로 설정됐다. 발행일로부터 1년6개월 이후 회사에 조기상환(풋옵션)을 청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주당 793원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가진다. 지난주말 종가 758원에 비해 4.6% 가량 높은 수준이다. 채권과 별개로 워런트를 분리해 매각이 가능하는 의미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연초 리더스에셋홀딩스를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그 결과 최대주주가 리더스에셋홀딩스로 바뀌었다. 비슷한 시기 상장사인 상지카일룸에게 60억원 CB를 발행했다. 지난 5월에도 씨엘투파트너스2호조합을 대상으로 100억원 CB 투자를 유치하는 등, 올해 총 220억원을 조달했다.


BW 발행 외에 페어몬트3호조합 등을 대상으로 총 160억원의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해당 CB는 연초부터 일정이 계속 변경되고 있기 때문에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BW와 CB 발행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리더스기술투자는 시가총액을 웃도는 금액을 사채로 조달하게 된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리더스기술투자로선 투자유치가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회사의 몸값 대비 큰 규모의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하면서 오너십이 흔들릴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1010만주(지분율 19.11%) 가량을 들고 있는 리더스에셋홀딩스다. 전 최대주주인 비앤에이치투자는 보통주 535만주(10.1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그 외에 아레나오리지네이션이 CB 921만주, 상지카일룸이 CB 877만주,  씨엘투파트너스2호조합이 CB 541만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2016년 3월과 4월 두 차례 최대주주 변동이라는 홍역을 치룬 바 있다. 3년만인 올초 경영권 손바뀜이 재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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