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소셜 앱에 빠진 '인니' 국내사 진출 이어져
굿모닝·TTC 등 이용 보상으로 주는 암호화폐 인기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기반 SNS와 메신저 등 국내 소셜 어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소셜 어플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2억7000만명에 이르는 인도네시아는 평균연령이 29세로 젊고, 모바일 기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돼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국내 블록체인 기반 소셜 서비스사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인 마이크레딧체인이 개발한 암호화폐 리워드 기반 메신저 '굿모닝'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2개월 만에 굿모닝 가입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굿모닝은 사용에 따라 코인이 지급되는 보상형 메신저다. 이용자는 굿모닝 내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안부인사를 전하는 행위 등을 통해 무료로 '씨앗'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량 이상 모인 씨앗은 사용자의 비율에 따라 매일 ‘열매’로 자동 전환된다. 


▲ 왼쪽부터 망고소프트 이지훈 대표와 마이크레딧체인 김우식 대표 (사진제공=마이크레딧체인)


마이크레딧체인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한국투자법인인 망고소프트(PT. MANGO SOFT)와 MOU를 맺기도 했다. 망고소프트는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 퍼블리싱 포털사다. MOU체결에 따라 굿모닝의 열매는 올 하반기부터 망고소프트가 운영하는 게임 서비스 ‘인도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머니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레딧체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해 지난 4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를 위한 VIP밋업을 진행했고, 현지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일주일동안 약 2000명이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메신저 서비스 중 왓츠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보상을 주는 메신저는 굿모닝 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다”라며 “광고를 보면 보상을 받는 일반적인 리워드앱과도 차별성이 있는 토큰이코노미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서비스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TTC 프로토콜과 파트너십을 맺은 인포네시아 (사진출처 = TTC프로토콜 미디엄)


SNS에 최적화된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TTC프로토콜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현지 소셜 교육 플랫폼 인포네시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포네시아는 다양한 질의응답(Q&A) 활동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이 어플 역시 Q&A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준다. 파트너십을 맺은 당시 인포네시아 창업자 및 CEO인 이산 파드루 라만(Ihsan Fadhlur Rahman)은 “인도네시아 대중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의 디앱 파트너사로 합류한 피블(PIBBLE)도 인도네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블은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다. 인스타그램을 겨냥하고 나선 피블 또한 보상형 어플이다. 피블은 알파서비스를 마치고 지난 29일 베타서비스 ios버전을 출시했다. 


피블 관계자는 “현재는 한국과 싱가폴에서만 피블을 다운을 받을 수 있는데, 영어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전 세계에서 다운이 가능하도록 잠시 열어둔 적이 있다”라며 “당시 3일만에 인도네시아에서 8만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친구추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한 명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드는 등 어뷰징 회원도 많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피블 관계자는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아니라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식 서비스가 나오면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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