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780억에 강남오토스퀘어 매입한다
강남역 인근 4층 건물…인근 필지와 묶어 오피스텔로 재개발

SK디스커버리의 계열사인 SK디앤디(SK D&D)가 강남역 인근 4층 건물을 매입해 오피스텔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50에 위치한 강남오토스퀘어를 매입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SK디앤디를 비롯해 게임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등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78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75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0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오토스퀘어를 소유한 개인이 계약 체결 후 3개월 이내 잔금납입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자금조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SK디앤디가 승기를 잡았다”며 “하지만 건물 내 입주사의 임대 만기가 내년 1월로 잡혀져 있어 잔금 납부일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강남오토스퀘어는 1983년 2월에 지어진 건물로 지상 4개층 규모다. 1층에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이 입주해 있다. 대지면적은 1188㎡, 연면적은 2193.66㎡다.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건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가 다소 적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강남오토스퀘어(구글 제공)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물 규모가 4층에 불과한데다가 용적률이 낮다”며 “강남오토스퀘어만 매입해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오토스퀘어를 보유한 개인 소유주가 수년 전 이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이 같은 약점 때문에 매각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오토스퀘어의 용적률은 184.65%에 불과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SK디앤디가 강남오토스퀘어 주변의 부지와 건물을 추가로 인수해 이들 지역을 재개발한 뒤 오피스텔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디앤디와 관계사가 강남오토스퀘어 인근에 필지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강남역 인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사무실이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인근에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등을 공급해온 부동산 개발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627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대주주는 SK가스로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한앤코개발홀딩스가 2대 주주(29.3%)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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