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빅픽처, 결국 오너 3세 승계용?
⑧ 윤석민, 인성TSS, 블루넷 주주 등재…영향력 확대
지난해 막말파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윤재승 전 회장이 최근 회사 모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이후 다시 경영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윤 회장이 복귀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조기복귀 의혹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개인기업과 대웅 간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 소유의 기업과 대웅 관계사 간의 내부거래 현황을 체크해 봤다.

윤재승 전 회장이 10년 전부터 가족기업 성장에 공을 들여 온 배경에는 결국 오너 3세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너3세인 윤석민씨는 대웅과 오너家의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인성TSS와 블루넷의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어 향후 승계구도 개편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승(56세) 전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씨(26세)는 대웅과 다른 계열사 지분을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족기업인 인성TSS와 블루넷을 통해 ▲엠서클 ▲시지바이오 ▲이지메디컴의 지배력을 키워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영승계 작업의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알짜사업부 윤재승에게 건넨 속내(2019.7.30.)>



인성TSS와 블루넷은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 아니다. 지난해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로 외부에 처음 공개됐다. 공시에 따르면 인성티에스에스는 윤 전 회장 60%, 윤석민씨가 40%를 보유한 100% 가족기업이다. 인쇄물 출판업으로 분류돼 있지만 공식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윤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된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진 않지만 인성티에스에스는 자회사로 엠서클(65.33%)을 거느리고 있다. 엠서클은 지난 2009년 대웅에서 인성TSS로 손바뀜한 이후 매출 453억원(영업익 22억원), 자본총계 250억원(자산 369억원)의 알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는 이지메디컴도 역시 2012년 대웅에서 지분을 넘겨받아 급성장 중이다. <관련 기사: 윤재승 가족회사 '인성TSS', 그룹 연결고리 정점(2019.7.25.)>


블루넷도 인성TSS와 함께 유일하게 윤석민씨의 지분이 녹아들어 있는 기업이다.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이 53.98%, 아내 홍지숙씨가 10.35%, 아들 윤석민씨가 6.56%를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가족기업이다.


2017년 기준 전자부품제조업 및 스포츠교육업을 통해 ▲자본총계 88억원(자산 89억원) ▲매출 17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영업외수입 2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평가하기엔 미비해 보이지만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인 알짜기업 시지바이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관련 기사: '적자 늪' 시지바이오, 3년만에 알짜기업 대반전(2019.7.29.)>.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대웅제약 화장품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디엔컴퍼니 지분 14.83%도 보유하고 있다.


인성티에스에스와 블루넷 모두 등기부등록상 아내 홍지숙씨와 아들 윤석민씨가 각각 감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윤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자 회계담당자였던 정윤미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성티에스에스와 블루넷 산하에 있는 네 곳의 비상장기업이 내부거래를 통해 꾸준히 이익잉여금을 쌓아가는 등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대웅과의 합병을 통해 오너 3세의 지분율을 끌어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재승 전 회장이 지난 2009년 가족기업인 대웅화학(현 대웅바이오 전신)과 대웅 간의 합병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대웅을 장악한 것과 같은 시나리오다. <관련기사: 대웅화학 합병, 묘수인가 꼼수인가(2019.8.1.)>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경우 지주사 대웅 외에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대웅의 지분확보가 곧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이오를 지배하는 구조다. 윤재승 전 회장의 대웅 지분이 11.6%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이들 비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적정 지분율을 확보할 경우 대웅 지배력 행사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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