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5G 대표 수혜주, 재무 개선 '순풍'
③사업 양대축 'RF부품·기지국안테나' 쌍끌이 성장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통신장비기업 에이스테크는 구관영 대표(사진)가 1980년 안테나 유통회사인 명성무역상사를 설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카폰 사업으로 회사를 일군 구 대표는 앞으로 무선통신시대가 올 것을 예감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통신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관영 대표이사


그 결과 기지국 안테나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기지국안테나 매출과 RF(Radio Frequency, 방사주파수) 부품 매출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에릭슨 등이 주요 고객사다.


매출처도 국내, 중국, 인도 중심에서 미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넓어졌다. 특히 4G 통신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는 과정에서 4000억원대 매출액과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통신장비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4G 보급이 어느정도 이뤄진 과도기가 찾아오면서 보릿고개를 맞았다. 이동통신사들이 투자없이 기존 망의 유지보수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에이스테크도 2016년과 2017년,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에이스테크는 5G 통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서 호흡을 골랐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5G 시대 개막을 맞아 수혜주로 꼽히면서 증권가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5G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게다가 통신사들이 5G 개통 이후에 기지국 투자를 더 늘리고 있어 에이스테크의 실적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전자, 에릭슨에 RF 부품 공급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지국안테나와 RF부품 사업 양쪽에서 모두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재무구조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차입금 상환과 현금흐름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몇년간 현금흐름이 좋지 않았다. 영업실적이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고, 실적이 어느정도 개선되자 차입금이 발목을 잡았다.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서 현금 지출이 늘어났다.


일부 CB는 투자자들이 보통주로 전환해 수익을 실현했다. 많은 양의 신주가 발행되면서 오버행과 대주주 지분 희석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회사 재무구조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유동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에이스테크가 5G 수혜를 톡톡히 누리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연초 51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스테크의 실적 개선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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