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외형 줄었지만 내실 다졌다
상반기 매출액 전년比 5%↓·영업익 105%↑…주택사업 호조 효과

올해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의 외형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주택사업 비중 확대 전략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 매출액은 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분기 건축부문의 주택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0%, 350% 이상 늘면서 유통·상사부문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 건축부문 주택사업, 매출액·영업이익 '쌍끌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6649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5%(892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5%(273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냈던 당기순이익도 올해 212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액은 8806억원으로 1분기(784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에서 279억원으로 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9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건설, 유통, 상사부문 중 건설부문만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액은 463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991억원) 늘어났다. 반면 유통부문은 2709억원으로 -16%(-516억원), 상사부문은 1352억원으로 -8%(-112억원)를 기록해 뒷걸음질 쳤다.



건설부문에서도 특히 주택사업 호조세가 가장 눈에 띈다. 주택사업 매출액은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106억원) 늘어났다. 이어 토목사업 719억원(18%), 환경사업 549억원(11%), 건축사업 595억원(1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플랜트사업은 140억원(-70%)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57%(189억원) 늘어났다. 반면 유통부문은 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고, 상사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279억원)에서 건설부문이 87%의 비중을 차지했다.


◆ 상반기 신규 수주 1조7300억원…올해 목표치 60% 달성

신규 수주도 순항 중이다. 상반기 1조7300억원을 수주해 연초 목표치인 2조8800억원의 60%를 달성했다. 여기서도 주택과 건축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택부문과 건축부문은 각각 9753억원, 5214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이어 토목부문에서는 1881억원, 플랜트부문에서 351억원, 환경부문에서 109억원 등을 신규 수주했다.


<자료제공=코오롱글로벌>


주요 신규 수주 프로젝트는 1월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373억원), 2월 나주 빛가람 지역주택사업(2665억원), 5월 대구 칠성24 재건축사업(2665억원), 6월 인천 경동 재건축사업(2727억원), 6월 순천 벌교-주암 도로확장공사(1430억원) 등이다.


수주 잔고도 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수주 잔고는 8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3조3582억원)의 2.6배다. 사업별로는 주택부문 6조1097억원, 토목부문 1조2067억원, 건축부문 1조279억원, 환경부문 4344억원, 플랜트부문 390억원 순이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규주택 착공물량은 4400가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매출액은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를 앞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에서도 다른 건설사에 비해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이고 수도권과 지방 거점도시에서 도시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