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움자산운용, MP한강 CB 30억 투자
석 달전 발행한 BW보다 2배 높은 이자율 적용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라움자산운용이 화장품 유통회사 MP한강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CB 금리는 쿠폰(표면) 2%, 만기 7%로 비교적 높게 설정됐다.


라움자산운용은 지난 9일 MP한강의 2회차 CB 30억원을 매입했다. CB의 만기는 3년이며 주식 전환은 1년 뒤인 내년 8월 9일부터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789원으로 전량 전환권을 행사했을 때 MP한강 지분 6.3%를 확보할 수 있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초기 전환가액의 70%인 552원까지 가능하다. 리픽싱을 하한선까지 단행했을 때 CB 투자자가 교부받을 수 있는 주식은 380만주에서 540만주까지 늘어나게 된다. 


조기상환청구(풋 옵션)는 발행 1년 뒤부터 가능하며, 콜 옵션(매도상환청구권)도 존재한다. 콜 옵션은 회사 측 또는 회사 측이 지정하는 제 3자가 권면총액의 40%인 12억원 어치의 CB를 사들일 수 있도록 돼 있다. 해당 옵션은 CB 전환권 행사로 인해 최대주주 측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활용될 전망이다.


2회차 CB의 이자율은 지난 6월 발행한 2회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비해 높게 설정됐다. 2회차 BW의 경우 표면이자율이 1%, 만기이자율이 3%로 책정됐다. 이번에 발행한 2회차 CB는 표면이자율 2%, 만기이자율 7%로 석 달 전에 발행한 BW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는 MP한강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데 따른 영향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MP한강은 지난해~올 초 사이에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필러 업체를 인수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실적과 주가 또한 뒷걸음질치며 자금조달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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