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안산공장 매각 추진…'유동성 숨통'
시가 160억대 첩부제·외용제 시설…부채비율 114% 육박


신신제약이 신공장인 세종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기존 안산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현금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생산시설을 세종공장으로 이전하기 위해 안산공장을 팔기로 결정했다. 안산공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의 가치는 시가(공시지가, 시가표준)로 160억원이다. 


안산공장은 파스형 첩부제와 액상형 외용액제, 스프레이형 에어로졸 등에 특화된 생산시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은 첩부제(143억원), 외용액제(96억원), 에어로졸(47억원) 등을 포함해 총 424억원이다. 


첩부제(피부에 붙이는 의약품)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4.8%씩 상장하고 있어 매물로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첩부제 생산시설이 한정적인 한독(케토톱), SK케미칼(트라스트), 제일약품(케펜텍) 등의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신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638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했다. 100%가 넘는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재무구조의 부담이 크다. 2017년 2월 기업공개(IPO)로 146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코스닥 상장 전 100% 달하던 부채비율이2017년 51%까지 떨어졌다. 


공모자금은 세종공장(추정 사업비 500억원)과 마곡 R&D센터(120억원)에 고스란히 투입했다. 신신제약의 유형자산은 2017년 4분기 287억원에서 2019년 1분기 672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공모자금만으론 자금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부채비율은 2019년 1분기 다시 114%까지 치솟았다. 


2017년 12월 86억원이던 차입금은 올해 1분기 426억원으로 5배 늘었다. 올해 1분기 차입금 의존도와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36%와 35%를 각각 기록해 2017년 12월 대비 각각 10.9%와 2.1%에서 크게 상승했다. 현재 신신제약의 자산은 1183억원, 자기자본은 552억원이다.


신신제약이 세종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동시에 안산공장을 매각하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지면적 3만8287㎡, 건축연면적 2만2452㎡ 규모 세종시 소정면내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세종공장은 완공을 마무리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실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GMP 실사에 돌입하면 내년 본격 가동이 기대된다. 기존 안산공장의 5배 규모의 생산시설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세종공장을 완공을 끝낸 시점이라 안산공장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매 가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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