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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꺽인 실적, 해결방안은
박제언 기자
2019.08.13 10:46:19
③1분기 적자전환…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반전 모색?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블러썸엠앤씨(옛 에스엔피월드)는 상장한 지 2년밖에 안됐다. 감사보고서는 2016년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에 공시됐다. 상장을 앞두고 밟는 절차였다. 2016회계년도 영업이익률은 17.42%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상장을 위한 실적이 돼버렸다. 2년 후 영업이익률은 0.55%로 고꾸라졌고 올해는 흑자를 유지하기도 버거워 보인다. 지난해말 바뀐 최대주주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러썸엠앤씨의 주력사업은 화장품 부자재 제조업이다. 주로 메이크업 스펀지와 퍼프(puff), 용기제품 등 직접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기업은 아니다. 국내·외 화장품 제조업체나 부자재업체 등을 고객으로 하는 B2B 사업체다.


주요매출처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한국영스틸 등이다.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최종적으로 로레알그룹, 시세이도,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의 부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블러썸엠앤씨는 2017년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간적으로 2016년이 가장 치열하게 상장 준비를 했던 시기다. 실적도 2016회계년도가 가장 좋다. 2016년 매출액은 271억6400만원에 영업이익은 47억31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2.4%, 영업이익은 307.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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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상장한 뒤에는 실적이 떨어지는 추세다. 2017회계년도에는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인 271억2000만원으로 마무리했으나 영업이익은 10억5500만원으로 2016년 실적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18회계년도 영업이익은 그보다 줄어든 1억2900만원에 머물렀다.


실적 감소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슈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시점은 2017년 3월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본격적으로 감소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들이 중국인들이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8년에도 화장품 업계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상황이 반전되지 않았다. 전동걸 전 대표가 회사를 매각하게된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실적을 반전시킬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로 변경되고 경영진으로 엔터테인먼트 고위 임원들이 투입됐지만 달라진 것은 딱히 없다. 자회사로 드라마·영화 제작사를 편입한 것 외 블러썸엠앤씨 개별 실적에 영향을 줄 건은 없었다. 다만 향후 관련 자회사와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합병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러썸엠앤씨의 지난 1분기까지는 매출액 44억7300만원, 영업이익 2300만원, 당기순손실 9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8%, 영업이익은 88.9% 줄었다. 순이익 부문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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