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서비스명' 일원화하는 기업들
레뷰·무신사 등 서비스명으로 사명 변경…브랜드 정체성 상승


최근 회사명을 서비스명으로 변경하는 기업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사업주체인 회사보다, 소비자 접점이 많은 주요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명과 서비스명을 통일할 경우, 가장 먼저 브랜드 정체성 확대와 함께 마케팅 및 홍보비용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또 신규 시장 진출과 사업영역 확대시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레뷰 코퍼레이션은 이달 초 옐로스토리에서 ‘레뷰 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위블’과 레뷰’로 사용됐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명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 선도’라는 비전 아래 레뷰로 통일했다. 


레뷰 코퍼레이션의 사명과 통합 플랫폼명 변경은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진행했다. 새로운 브랜드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의 인지도 강화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레뷰 코퍼레이션의 레뷰는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도 올해 5월 법인명을 그랩에서 무신사로 변경했다. 


무신사는 법인명 변경을 통해 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이커머스 리딩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중심으로 지난해 동대문에 문을 연 패션 전문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등 여러 사업 간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 매출을 달성한 무신사는 최근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MPI컨설팅랩과 패션경영 전문 미디어 패션인사이트가 선정 발표한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에서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티머니도 지난 6월 ‘한국스마트카드’와 ‘티머니’로 분리돼 있던 사명과 브랜드명을 티머니로 통합했다. 


국내 선불교통카드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기록중인 티머니는 사명 변경을 통해 그동안 교통과 결제시장에서 축적한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와 간편결제사업 진출, 신사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급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교통과 결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명을 서비스명과 동일하게 바꾼 사례는 과거부터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아프리카티비는 지난 2013년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표방하며 나우콤에서 아프리카티비로 사명을 변경했다.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도 같은 해 나무인터넷에서 위메프로 사명과 서비스명을 통일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쿠팡 역시 포워드벤처스에서 서비스명인 쿠팡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마케팅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성장함에 따라 회사명보다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명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출하거나 시장을 확대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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