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11년째 유지되는 김상재 대표 체제
②젬앤컴퍼니·에너전트·삼성제약 등과 지분 20.6% 보유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젬백스는 10년 이상 김상재 대표 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주사의 성격을 띠는 법인인 젬앤컴퍼니를 통해 젬백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개인 자격으로도 젬백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이 보유한 젬백스 지분은 올 1분기 말 기준 20.6%다.


젬백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2.1%를 보유한 젬앤컴퍼니다. 젬앤컴퍼니는 김상재 젬백스 대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상장 법인이다. 젬앤컴퍼니 외에는 젬백스와 계열 관계로 묶여 있는 상장사 에너전트(옛 젬백스테크놀러지)와 삼성제약이 2.4%와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너전트는 코스닥, 삼성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상장돼 있다.


김상재 대표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3.1%다. 의사 출신으로 젬백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봉권 W성형외과 원장과 김기웅 IR부문 총괄대표 등도 개인 자격으로 약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젬백스의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0%대 초반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기관 또는 개인투자자 중에서 대규모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 존재하지 않은 까닭에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300억원 어치를 발행한 12회차 CB를 매입해 한때 6%대 잠재 지분을 확보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은 CB 매입과 동시에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제출, 단순 재무적 투자자(FI) 임을 명확히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6월 3일 장외에서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CB 가운데 일부를 매각해 잠재 지분율을 4%대까지 낮췄다. 또 12회차 CB 가운데 40%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이 존재하는 까닭에 유사시 콜옵션 행사로 방어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2017년에 발행한 10회차와 11회차 CB는 총 618억원에 달했지만, 대부분 전환 또는 상환이 이뤄졌다. 발행 자체가 대부분 계열 관계에 있는 법인이나 특수관계에 있는 개인들을 상대로 이뤄져 지배력 약화 이슈를 야기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추후 장외거래도 계열 관계에 있는 법인들이 주도해 이뤄진 경우가 많아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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