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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바이오 손상차손 처리…순손실 1869억원
최원석 기자
2019.08.19 14:43:02
'펙사벡' 중단 무형자산 비용처리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신라젠이 올 상반기 18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펙사벡' 간암 3상 중단에 따라 무형자산을 비용처리하고, 100% 미국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Sillajen Biotherapeutics, Inc.)에 대한 종속기업투자 주식을 전액 손상차손으로 계상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젠의 올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484억원과 1869억원으로 전년비 적자폭이 각각 191.2%, 1344.9% 확대됐다. 


적자 폭이 급격하게 커진 원인은 무형자산과 종속기업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이 대거 발생한 탓이다. 기타손실은 1494억원으로 눈덩이로 불어났다. 무형자산은 영업권, 산업재산권 등으로 현재 물리적 실제는 없으나 미래 경제적 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다. 


신라젠은 펙사벡 간암 3상의 개발 중단으로 무형자산(펙사벡과 관련 로열티수취권 및 IP와 판권) 350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여기에 100%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장부가액 762억원)에 대한 종속기업투자주식 759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판단으로 투자금 전부를 손실처리한 셈이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한 매출채권 297억원, 대여금 및 미수수익 383억원까지 손상차손으로 계상한 것도 적자 폭을 키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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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의 누적결손금은 3074억원으로 전년(-1205억원) 대비 2.5배 늘었다. 결손금이 크게 늘면서 자본총계는 1072억원으로 지난해 말(2609억원)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신라젠은 연결기준 매출액 75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순손실 860억원으로 개별기준 순손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의 법인이 유지되고 있는 탓에 종속기업투자주식이 자산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종속회사인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의 영업권을 포함한 688억원을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면서 기타손실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은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의 종속기업투자주식을 손상처리했다"며 "모회사가 자회사를 사실상 기업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가 폐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결로는 재무에 반영돼 순손실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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