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 최대실적 보령제약, 경영효율화 전략 ‘적중’
‘카나브’ 등 제품성장 속 이익률 증가…매출 첫 5000억 달성 전망


보령제약이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의 호실적과 수익구조 개선 노력들이 맞아 떨어지며 전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안재현 대표이사(경영) 체제의 경영효율화 전략이 빛을 발하며 창사 첫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7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승과 더불어 영업이이과 순이익도 각각 2.7배와 3.1배 늘어난 114억원과 1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거둠에 따라 매출이 전반기 전년대비 8.8% 늘어난 2460억원을 달성하며 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대비 이익률이 크게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60%(208억원), 97%(191억원) 급상승했다. 지난해 취임한 안재현 경영대표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률을 끌어 올린 일등공신으로는 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카나브, 듀카브, 듀베로, 카나브플러스)가 꼽힌다. 자체개발 신약인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직접 원료부터 생산, 유통, 판매를 일원화시켜 매출이 늘수록 원가절감 효과가 커지는 구조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나브패밀리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약 38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세 역시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보령제약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카나브와 함께 마진율이 높은 캘포스, 맥스핌, 스토가 등 직접생산 ‘제품’의 매출도 함께 늘며 원가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17년 60%가 넘었던 매출원가율은 2018년 59%로 낮아진데 이어 올해 전반기는 56.3%까지 떨어졌다. 2분기 기준으로는 55.5%다.


원가율 외에도 판매관리비의 적절한 통제도 유효했다. 2017년 전사적으로 유통재고조정에 나선 보령제약은 판관비에도 메스를 댔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 매출 기준 31%였던 판관비율은 2018년(상반기) 29%, 2019년 26%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예산공장에 전년대비 160여명의 신규인력이 대규모로 충원됐음에도 인건비 외 기타 판관비를 효과적으로 통제함으로써 수익률을 떠받쳤다. 2분기의 경우 판관비는 370억원으로 전년과 대비해 오히려 3억원 이상 줄었다. 대표적으로 외주로 돌리던 전산업무를 조직화하는 등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2017년(상반기) 130억원에 이르던 지급수수료를 올해 82억원으로 줄이며 48억원을 절감했다.


보령제약 측은 대표 품목인 카나브의 호조세와 기타 도입의약품인 트루리시티, 항암제 젬자 및 젤로다, 제넥솔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5000억원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이 엇갈린다. 하반기 예산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4분기부터 신공장 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이 시작돼 장부상 영업이익이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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