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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록소로 '암 정복', 부작용 없는 천연 항암제 나온다
류석 기자
2019.08.20 13:57:44
국내 연구팀 주도 '클로로필a' 안정화 방식 규명…정부 출연연 인증 성공

[딜사이트 류석 기자] 클로로필(엽록소)의 한 종류인 '클로로필a(Chl-a)'가 천연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클로로필a의 추출과 안정화 방식이 규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클로로필a가 암 정복을 위한 대안으로 대중 앞에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A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클로로필a의 추출과 안정화에 성공했다. 클로로필a의 반감기를 최대 1년까지 늘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A연구팀은 최근 해당 연구 결과를 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통해 인증받았다.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심사를 통해 특허 출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많은 바이오기업이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클로로필a를 항암제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연구팀 관계자는 "기존과는 다른 추출 과정을 통해 클로로필a의 반감기를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상업적인 용도로 클로로필a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은 기술 유출 우려 등의 이유로 연구팀 이름과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 향후 특허 출원이 완료된 후 연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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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록소 세포 구조.(사진=기초과학연구원)

클로로필a는 주로 식물 잎사귀에서 추출되는 녹색 색소다. 강력한 항암 효과와 더불어 생활에서 흔히 섭취하는 식물에서 추출하는 만큼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가장 안전한 항암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자 구성이 적혈구 속 색소 단백질인 '헤모글로빈(Hb)'과 닮아 있어 자연 속 '푸른 혈액'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상 생활에서 클로로필a를 섭취하기는 쉽지 않았다. 클로로필a가 함유된 식물을 섭취하더라도 대부분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식물의 세포 구조를 살펴보면 클로로필a의 경우 '틸라코이드(thylakoid)'라는 막으로 쌓여 있어 단순 섭취만으로는 막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클로로필a는 여러 연구를 통해 항암, 안티에이징(항노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클로로필a가 ▲면역 조절제 ▲항염증제 ▲항암 증진제 ▲암 치료제 ▲피부 항노화 및 콜라겐 생성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클로로필a는 추출과 안정화가 까다로워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지 못했다. 알코올 등 유기 용매를 통해 클로로필a의 추출은 가능하긴 했지만 4~5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였다. 클로로필a는 반감기가 30분에 불과해 추출 과정에서 효능이 대부분 사라진다. 


A연구팀이 개발한 클로로필a 추출 및 안정화 방식을 활용하면 앞선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로로필a의 안정화를 이룬 만큼 추출 후 장시간 효능을 유지할 수 있어 항암제, 항노화제 등 다양한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로로필a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클로로필의 존재를 발견한 독일 리하르트 빌슈테터(Richard Willstatter) 교수를 포함해 한스 피셔(Hans Fischer) 교수,  로버트 우드워드(Robert Burns Woodward) 교수 등 3명의 박사가 클로로필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클로로필a는 국내 대형 제약사인 동성제약의 연구를 통해서도 그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 동성제약은 2015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와 함께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을 활용해 총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최근 몇몇 완치 환자가 나오는 등 임상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상에서 동성제약은 클로로필a에서 마그네슘(Mg) 등을 제거한 클로린 E6(Chlorrine E6)를 활용했다. 클로로필a에서 마그네슘을 제거할 경우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루긴 하지만 항암제로 활용하기 위해선 광역학 치료를 병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앞선 연구팀 관계자는 "마그네슘을 제거하지 않고 반감기를 늘린 클로로필a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광역학 치료 없이 능동적으로 암 세포 제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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